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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나와 접촉한 유럽의 낯선 땅, 런던!

나의 여행에 있어 첫 여행지에서의 기대감과 의욕, 그리고 체력은

마지막 여행지에서의 그것보다 딱 두배의 활동량을 보여주는 듯 하다.

여행내내 런던에서의 첫날을 종종 떠올리며

그 때의 마음과 의욕을 되돌려 보려 노력하였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았다.

(우선 몸이 말을 듣지 않더군요...--;)

첫날엔 비행기에서 잠도 별로 안 잤음에도 불구하고

앞 뒤로 둘러맨 배낭 정도야 하는 의욕과 힘이 넘친다...


이른 아침

입국 수속에서의 묘한 긴장감을 뒤로 하고

(4주 정도 있을 거라고 하니 왜 이리 궁금한게 많으신지...)

내 마음 속에서 종소리가 '땡!'하고 울리며,

여행의 1라운드가 시작되었음을 나에게 알려 주었다.


처음엔 텅 비어 있던 지하철 의자들이 시내 중심가로 가까워지면서

하나, 둘 차기 시작한다..

여기나 한국이나 출근 시간대의 지하철 풍경은 그리 다르지 않구나..

내 앞에 앉은 저 아저씨는 또 하나의 동양인 여행객이

런던에 놀러온 모습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고

기억이나 할까?

출근 지하철에서 만난 그들에게는 매일 매일 지나치는 시간과 공간 속에

그냥 내가 잠시 단역으로

출연하고 간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는 그 단역이 몇번 더 출연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조연으로 출연한 이들의 인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지나가는 행인2, 또는 동양인 여행객3 이상의

역할을 따내기는 어렵다..


여행지의 하루와 내가 늘상 해오던 평범한 일상 속의 하루는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내 주변의 풍경과 들려오는 언어들이 변화되고

한국에서는 쉽게 해오던 일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지하철 타기, 버스 타기, 심지어는 횡단보도 건너기와 같은

그냥 매일 반복적으로, 습관적으로 행하는 행동들이

여행지에서는 조금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 것 뿐이다.


여행지에서는 눈 뜨고 있는 시간 동안 줄곧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한국에서도 늘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친구들 만나면 '뭐 먹으러 갈까?' 하는 고민에 빠지긴 하지만

지금은 최소 5가지는 더 조건 항목들이 추가되어 하루 끼니를 때우기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진행하게 된다.

머릿속에 가득찬 '만약'이라는 문구들과

이 모든 고민을 여행의 묘미라 치환해 버리며

솟구치는 불안감과 짜증을 진정시키려 노력하지만

어디 물어볼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는

슬쩍 슬쩍 주변 눈치 살피면서

그냥 묵묵히 여행 책자와 지도만 뒤적일 뿐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먼 미래일 뿐

당장 오늘 일정은 어떻게 할까하는 고민만으로도

'역시 집나가면 고생이야' 라는 명언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그래도 내 두발이 지금 한국이 아닌 다른 곳의 땅과 맞닿아

서 있다는 기분이 이 모든걸 즐겁게 해주는게 아닐까...

            여행의 첫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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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4:01 2006/08/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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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열대야를 어떻게 이겨낼지..
몇명의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의를 해본 결과입니다...
별 도움은 안 될듯 하지만 참고하세요..ㅎㅎ

1. 술 마셔!
2. 한국을 떠나서 시원한 나라로 도망가!
3. 억지로 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밤새!
4. 우리집은 그냥 잘 만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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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3:56 2006/08/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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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경로

넓은 세상을 제약된 시간에 둘러보아야 한다는건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괴로운 일이다..
그 무엇보다 끊임없는 고민과 갈등이 가득 담긴 것이
아마 여행 루트일 것이다.
그냥 발길 가는 곳으로 마음 편히 떠돌아다니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매력이야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찾아온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를 이 땅덩어리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걸 보고, 느끼려는게
대부분의 사람이 지닌 당연한 욕심이다.
어찌보면 두번 다시 못 올 곳이고, 다시는 가보지 못할 곳이 되어버리니
그 어떤 경제생활보다도 확실하게 기회비용의 아쉬움을 느끼게 해주는게 또 여행이기에.

계속되는 선택의 결과에
때론 만족스럽기도, 때론 불만이 가득할 때도 있다.
같은 곳을 다녀온 사람이라도 그 곳에 대한 이미지는
그 곳에서의 경험, 자신의 취향등이 버무러져서
각양각색으로 포장되기 마련이다.
여행 다니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크게 힘든 적은 없었는데'라고 대답하는 나의 모습에서나
역시 이미 지난 여행지는 즐거운 추억이라는 커다란 플라스틱 보호벽으로
둘러 싸 버렸을지도 모른다..

인터넷, 여행책자를 뒤적이며
여행 루트를 짜다보니, 결국은 다 가보고 싶은 것이다.
남들이 많이 가는 곳도, 많이 가보지 않은 곳도...
여긴 나중에 가 볼 수 있을거야..
여긴 내 취향이 아닌 듯 해..
이런식으로 나라와 도시들을 하나씩 소거해 나가면서
자기 위안과 만족으로 가득찬 유럽여행 루트를
우선은 짤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처음 생각보다 한달 정도 일정이 늘어났지만..

여행 출발 전 유레일 지도를 펼치고, 나의 이동 경로를 형광펜으로 주욱 그렸습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경로를 나름대로 확정하여 그리는 데에만 한달이 걸리더군요..
물론 계획처럼 이동하지는 않았지요..--;

영국과 북유럽을 포함해서 대략 100일 정도의 일정으로 완성된
나의 경로를 나라별로 적어보면,
영국(아일랜드 포함) - 북유럽(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 독일 북부 - 벨기에 -
네덜란드 - 독일 남부 - 체코 - 오스트리아(빈) - 슬로바키아 - 헝가리 - 오스트리아 - 스위스 -
프랑스 남부 - 스페인 - 포르투갈 - 스페인 - 프랑스 (파리 주변)

조금 동쪽에 있는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언젠가 꼭 가 볼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과감히 제외시킨것 말고는
굉장히 평범한 루트입니다..--;

(사실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스 놓고
엄청난 번뇌와 갈등을 했습니다..이베리아 반도의 판정승이었다는..)

중간 중간에 비행기도 타고, 배도 타고 그러면 이런 이동 경로도 가능합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저가 항공을 잘 이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다녀와서 느낀 거죠..
가기 전엔 몰랐습니다...--+

또 하나 팁이라면
'독일에 들어왔으니 우선은 독일을 다 돌아보고 다음 나라로 가는거야!'라는 식의
각 나라별로 한정지어서 이동 경로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기차타면 국경 건너서 한, 두시간 거리라면 통과하는데 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접국가 도시를 경유해서 다니는게 시간도 줄이고, 여러모로 편하더군요
독일 북서부라면 네덜란드를 슬쩍,
오스트리아에서 독일 남부지역을 슬쩍 들렀다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위의 일정에 따라 이동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별로 없겠죠?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저 위에 있는 나라는 가긴 다 갔습니다..
그리고 저기에 없는 나라들도 갔습니다...ㅎㅎ
물론 이동 경로는 위의 일정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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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13:34 2006/07/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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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기...

인천공항 출국 심사장으로 들어가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생전 처음 가보는 유럽을 자유 배낭여행으로 몇 달씩이나 간다고 하니
계획 잘 세워서 다녀오라고 말씀하셨지만,
속으로는 적지 않게 불안 불안해 하셨을 것이다..
내가 한창 여행 중일때,
어느날 저녁 식사하시다가
'분명 기차도  3번 정도 놓치고, 숙소도 못구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시간 다 보내고 있을 거야'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어머니께서 나중에 살짝 귀뜀해 주신 걸로 봐서도..

무언가 챙기지 않은게 있을 것 같고,
무언가 준비없이 가는게 있을 거라고
공항에서까지 다시 한번 점검해주시니...
계속되는 지적에
아버지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이제는 대답할 힘도 없이 비행기 출발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십 여년간 해외 이곳, 저곳을 다니시고
정년퇴직하신 후 부부 유럽 여행을 홀로 준비하여
숙소에서부터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다녀오신 분이니
처음으로 만든 복수 여권을 들고
얼렁뚱땅, 대충대충 준비하는 내 모습이 얼마나 부족하게 느껴지셨을까...--;
여행 가기전 여행 계획을 작성해서
통과하면 보내주겠다고 하시며,
샘플로 보여준 예전에 다녀오신 보름 일정의 여행 계획서를 본 순간
'이건 짧은 일정이니까 가능한거죠!'
라며 애써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꼼꼼하게 작성할 엄두가 안나서...)

그래도 계획 보고를 위해 교통수단과 이동 시간 및 날짜 계산해가며 만든
전체 일정은 다음은 어디로 어떻게 가야지라는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여행을 다닐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물론, 일정에 따라 여행을 한건 아니지만요...ㅎㅎ)

여행을 가려면
떠나는 기간만큼 준비를 해야한다고 어디선가 읽었는데,
조금은 긴 여행을 다녀온 지금, 분명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하고, 알고 있는 만큼 여행지에서 보이고 느껴지는 건
먹은 음식이 소화되는 것과 같이 신체 작용의 일부분인 것이다...
더군다나 짧은 시간 스쳐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여행객에게는
두번 돌이켜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기 때문에 더욱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단순히 관광지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현지의 문화와 역사를 조금씩만 더 알고 갔더라면
조금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처음엔 두 달 일정으로 간다고 했다가,
구체적인 코스와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티켓 발권하면서 은근슬쩍 세달로 늘어났다.
나름 두 달 이상 자료도 모으고, 여행기도 읽으며 준비한다고 했지만,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인데 현지 일정은 부딪히면 해결할 수 있을거야라는
보이지 않는 자신감이 나의 안일한 준비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체크인 하면서 분명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주민등록 번호를 알려 주었지만,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적립이 안되어 있었다...
보통은 1년 이내 적립이 가능한데 싱가포르 항공은 유효기간이 6개월이라고..
결국 돌아올 때 탑승한 것만 적립되고 반토막은 날려버린 아까운 내 마일리지..흐흑




뭐, 사실 지금에서야 고백하지만
6개월 오픈 티켓에 한국 돌아오는 날짜는 언제든 변경할 수 있었기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돈 떨어지면 들어와야지라는 생각도 안 한건 아니었다..
근데 정말 여행 막바지에 돈이 똑 떨어지더라는..TT;

'그래도 비행기는 타는구나'라며
요금 많이 나오니 전화하지 말고,(어차피 수신자 부담인걸 이미 간파하신거다)
메일이나 자주 보내라고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손 흔들어 주시는 아버지를 뒤로 하고
비행기 좌석에 앉을 때까지도
'정말 이제 유럽 가는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비행기 유럽 가는거죠? '라고 스튜어디스한테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줄려나..
'싱가포르행인데요' 라고 대답해줄려나?...ㅎ
쓸데 없는 생각하고 있으니, 비행기가 슬슬 굴러가기 시작한다..
일단 이륙하면 '중간에 내려 주세요!'라고 할 수 없으니
한국을 떠나는건 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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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4 13:23 2006/07/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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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빌딩에서...

잠깐 볼 일이 있어서 광화문 빌딩에 갔는데..
딱 점심시간 끝나는 시간이었나봅니다..
엘리베이터 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빌딩 관리요원 같은 분이 무전기를 들고 제 앞에서 왔다 갔다 하더군요...
그러더니 엘리베이터 앞의 카펫을 가지런히 정리하시고..
그냥 꼼꼼하신 분이네 그러면서 서있는데..
잠시후 어떤 분이 딱 엘리베이터 앞에 서시고 그 뒤에 두, 세명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더군요..
군대 있을 때 장군 뒤에 둘러선 참모 요원들처럼 말입니다..
제대하고 취직한 군대 동기들이 회사가 군대보다 더 안좋아라고 외치던데
비슷한 조직 문화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ㅎㅎ

물론 전 아무 상관없이 그 아저씨 바로 옆에 서 있었습니다..ㅋㅋ

관계자와 비 관계자의 차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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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7 23:35 2006/07/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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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신선함

월드컵을 모두가 기다렸든 아니든...
한 달간 눈을 즐겁게 해줄 행사가 있다는건 즐거운 일이다..
유럽 축구를 케이블을 통해서 자주 볼 수 있게되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즘은
어느 나라의 누가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구단 소속의 누가  국가 대표로 가끔 출전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퍼디난드와 에인세, 실베스트르의 수비 조합이 아닌
퍼디난드와 애쉴리 콜, 존 테리의 수비 조합을 정말 가끔 볼 수 있고
루니와 반 니스 텔루이가 아닌 루니와 오웬의 공격 라인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것이다.

대략 일년에 10경기 정도(?) 한 팀에서 뛰는 사이보다는
1년에 40경기 이상 한팀에서  함께 뛰는 사이가 우리에게는 더 친숙하지 않겠는가?
한국팀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일단은 최고의 선수들이 새로이 한 팀을 이루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선수 이적은 성적이나 개인의 기량과는 별개로
결국 새로운 변화와 자극을 원하는 구단주의 자기 만족과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종이라는 생각도
종종 하게 되는 건 이런 재조합의 신선함이 나 뿐만 아니라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가 호나우도, 호나우딩요, 카카, 호빙요가
한 팀에서 공격수로 뛰는걸 볼 수 있겠는가?
어떤 구단도 이런 팀을 공짜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10년전과는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유럽 각국의 프로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의 경기와 선수에 대한
정보들이 넘치고 있기에 늘 새로움에 목마른 팬들에게
월드컵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피파 수입의 4분의 3을 차지한다는 월드컵 중계권료에 있어서
02, 06년 대회 전체 중계권료를 2조 2천억원에 팔았던 피파가
10년 대회 유럽지역 중계권료만으로 1조 2천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06년 대회 중계권료는 98년 대회의 12배라고 하니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전 덕분에 피파나 메이저 리그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나날이 높은 중계권료를 부를 수 있게 된듯 하다.

'그냥 K-리그만 보면 안되겠니?'
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걸 알아버린 팬들이다...

얼마전 자료를 보니 피파는 스위스에 비영리 재단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 많은 돈 어디에 쓰는지 궁금하다 정말로...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신선함을 즐기고 싶은 팬들 덕분에
세계가 열광하고, 피파는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단 한푼의 이적료도 지출하지 않은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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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0 07:59 2006/06/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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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라고 불리던
핫트랙스 인터넷 사이트가 교보문고와 통합(?)되었다..
부모도 같고 오프라인에서 늘 함께 하는 사이이긴 했지만
그동안 십년이라는 세월동안 잘 운영되던 사이트가 사라진건 아쉬운 일이다..

아무래도 음반시장의 축소로 인한 영향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제는 교보문고 한켠에 자리잡은 측은한 모습이 되어버린건...
음반과 도서의 통합 서비스 제공이라는 명분을 지니고 있지만
어차피 한 회사에서 운영하는거 하나의 서버로 통합 운영하는게
경비 절감 차원에서 효율적인 것이라 생각하며 합쳐졌을 것이다.
그래도 기존에 하나의 브랜드를 가지고 존재했던 사이트를
이렇게 마음대로 없애버리는건
'뭐, 어차피 시디도 별로 안사는데 상관 있어!?라는 배짱과 호기로 밖에는 안느껴진다..

사실 지금은 그 할인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대략 3년전 쯤만 해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되는 음반은
20퍼센트 정도의 할인으로 인해 핫트랙스에서 남기는 이윤이
음반 한장당 1000원 정도에 불과해서 이런 장사 계속 해야 하는가라는
내부적인 이야기도 많았다고 한다...
단지 매장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었으나
'어차피 음반매장들 간의 경쟁도 이제는 무의미해지고
이제는 예전만 못한 매출에 그런거 다 필요없다!'라는게 업계측의 뜻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러지 말지!
왜 이제서야 느닷없는 통합인것인지...
책 살때는 불편한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교보문고 사이트의 틀에 끼워 맞춘
형식이 되어버려 전체적인 메뉴나 정렬도 불편하게 느껴지는건
마음이 떠나서인가?

생뚱맞게도 두 사이트의 통합으로 그동안의 음반 구매실적을 인정(?)받아
유효기간 1년짜리 교보문고 플래티늄회원이 되어버렸다..

산꼭대기에서 군복무하던 시절 책을 벗삼아 겨울을 보낼때
프라임 회원 되어보고 처음이다...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내가 핫트랙스에 준 관심과 구매실적이
왠지 그냥 도매값에 넘어가버린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가..
나의 구매리스트도 라이브러리도 돌려달라!!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만
싸이월드나 네이버 같은 블로그 서비스가 갑작스런 경영난으로 인해 문닫게 되면
천만명이 모두 일어나 항의를 할까?
어찌 되었든 문닫는 입장에 욕 좀 먹고, 자료 백업 기간 제공 정도로 정리 할 것이다.

그럼 그동안 죽어라 애지중지 간수해온 미니홈피의 기록들은
이제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공룡같은 존재가 되어버릴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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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3 13:53 2006/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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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락 공연..

오래 전부터 홍보에 열을 올리던
8월 15일 열리는 메탈리카 내한공연에서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를...
서포트 밴드로 TOOL이 함께 온다고...
국내 인지도 면에서 조금 밀리긴 하지만
(하긴 인지도만으로 미국 락밴드 중에 메탈리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밴드가  어디 있을까?--;)
최근 앨범만 비교한다면 조금은 노쇠한 형님들보나
좀 더 뜨거운 음악을 선사해주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메탈리카가 아닌 툴을 보기 위해 콘서트를 간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니
이번 콘서트가 메탈 팬들에게는 빅 이벤트가 된듯 합니다...
툴 스스로 올해 나온 신보 홍보차 오는 것일 수도 있고,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서 일지도..

어찌 되었든 TOOL을 데리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메탈리카 형님들의 포스가!!
한국가서 불고기랑 김치 실컷 먹고 오자고 하면서 꼬신건가?
아님 같이 남대문 시장 구경 가자고 했을지도...ㅋㅋ

개인적으로 메탈은 점점 더 손이 안가고 관심도 시들시들 하지만..
괞찮은 공연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요즘 한창 신문에도 나오는
7월말에 2박3일간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의 대략의 헤드라이너 들이 공개 되었더군요..
스트로크, 플라시보, 프란츠 퍼디난드...
거기에 뜬금없는 블랙 아이드 피스..
뭔가 부족한듯한 라인업이지만 좋아하는 플라시보와, 프란츠 퍼디난드 때문에
살짝 고민중입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공식 홈페이지

올해 자라섬엔 누가 올려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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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2:26 2006/06/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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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Johnson

존슨이라는 이름 자체는 너무나도 흔한 이름이다..
오죽하면 영화 '넘버 쓰리'에서 미국인 이름이라고는 하나 밖에 모르던 송강호가 되뇌이던 이름조차도
존슨이였으니..
게다가 이름도 그냥 잭이니 잭 존슨을 잭슨이라고 헷갈리 않으면 다행이다.
어쨌든 이름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효과와 이미지가 너무 약한 듯 하였다.


게다가 언제나 티셔츠 한장 걸친 짧은 머리의 잭 존슨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낀
첫인상 조차도 너무나도 전형적이고, 평범한 이미지...
그러나 그의 음악을 듣고 나면 이런 모든 것들이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돌변하여 느껴지게 되니...


작년에 3집 앨범인  In between dreams가 발매되었을 무렵
알고 지내던 미군이 괜찮은 앨범이라며 추천을 해주었을 때,
나의 눈길을 끌었던건 기타를 둘러메고 해안가에서 큰 나무 아래 서 있는
실루엣이 멋진 자켓 사진이었다...
아마도 자켓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들어보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


조금 허스키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보컬과 스내어의 찰랑거리는 소리가 어우러져
앨범 전체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게 더운 여름 함께 보낼 음악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와이 출신이라는 사전지식 덕분인가?)
때론 시를 읊조리듯이 때론 랩을 하듯이 낭랑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와
나일론 기타줄의 편안한 소리가 잘 어우러져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듯 하다.
앨범 자켓처럼 붉게 물든이 아닌 파도소리와 함께 오후 해질 무렵 노랗게 물든 하늘을 보며
따뜻한 햇볕을 쬐는 기분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복잡하고 머리 아픈 자신의 현실에서 한걸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14살에 기타를 처음 연주했다는 그는 이미 20대 초반에 퀵실버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잘 나가는 서퍼였으며,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하고 서핑 다큐멘터리 영화로 수상 경력까지 있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물론 그의 영화에서도 그는 음악들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노래도 불렀다..
마치 음악을 부업으로 하는 듯한 클래식의 김광진 아저씨와 루시드 폴 형이 떠오르며
기본적으로 포크음악인 그들의 음악과도 절묘하게 어울리는 듯 하다.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여름엔 서핑하고 겨울엔 앨범 녹음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차피 하와이는 일년내내 서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니, 그냥 기분 날때 작업하면 되는게 아닐까?
어쨌든 지금은 그의 인생 흐름이 음악쪽으로 많이 기울어진듯 하지만
몸안에 꿈틀거리는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표출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운동, 영화, 그리고 음악을 쉼없이 해왔을 뿐이다.
그가 지금처럼 유명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의 좋은 음악들을 접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그리 아쉬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역시 아마 그리 아쉬워하지 않으며
하와이 어느 해변에서 낮에는 서핑을 하고
밤에는 기타줄을 튕기며 파도 소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고,
그때 그를 만난다면 그게 행운인거다.


1집 'Brushfire Fairytales' 수록된 곡이며
그의 음악적 스승이자 친구인 벤 하퍼의 랩 스틸 기타의 소리가 인상적인 곡
'F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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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12:08 2006/05/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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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cture of the year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씩 보시는 것도..
매체의 특성상 모두 미국 이야기 뿐이긴 하지만..
그냥 사진만 보세요...ㅎㅎ

  • Time: The Best Photos of the Year 2005

  • Reuters: Pictures of the Year 2005

  • New York Times: 2005 The Year in Pictures

  • NBC : the year in pictures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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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aprilnote

    2006/05/13 12:08 2006/05/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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