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은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하늘에는 펄펄 눈이 내려오고.
귀에서는 펫숍 형님들의 노래가 들리고..
아무도 밟지 않은 도로 위 흰 눈밭은 천국 같은데..
지하철 역 들어가는 순간...
비명과 욕설이 들리는 거긴 지옥이더라...
하루 아침에 천국과 지옥 구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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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다닐 때
방학이 되면 생활계획표 그린다고
커다란 원을 그리고 거기에 하루 일과를 지키는 것과
전혀 별개로 열심히 보람찬 하루를 생각해서 그렸는데..
일단 8시간은 기본 꿈나라에서 살았고,
하루에 3시간은 식사시간..
공부나 방학숙제 한시간하면 한시간은 자유시간...
꼬박꼬박 운동하는 시간도 한시간
심지어는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에 세수하는 시간도 따로 잡고..
이게 기본적으로 인간다운 삶이 아니겠는가..
지금은 하루에 밥먹는 시간 다 합치면 1시간이고
잠도 부족하고
휴식시간은 짜투리시간으로..?
운동은..--;;
에잇..내가 잘못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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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끙끙거리며 지지부진하던
새 컴퓨터 셋팅도 완료..
6년만에 컴퓨터 교체..
그동안 수고해준 셀러론 1.0G 군의 수고를 치하하며...
이제는 음악들으면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는...
더 이상 동영상 뜨면 인터넷 창을 닫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보다 오랜기간 이곳을 다시 방치해둔 듯..
제목만 쓴 글, 끄적이다 남겨둔 글은
저 멀리 보내버리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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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도대체, 왜 이 녀석이
'언제인지도 모를 시절 광화문을 헤맨 이야기를 하는건지'
광화문을 헤맨 그 때는
하마도 지금 이 곳에서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나를 알기 전이다.
그들과 내 삶에 한점의 교차점도 없었던
아마 지나가는 길에서도 스쳐 지난적 없었던 때이다
그냥 매그넘 포토의 한국 전시회 사진을 보고
사진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들 사진과 나와의 인연을
연결하다보니
문득 생각난 그 때의 짧지만 즐거웠던 하루가 기억이 난 것뿐이다.
아마 내가 사진으로 유명해졌다면(?)
아님 사진으로 밥벌어먹는 수준이 되었다면
이 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내 인생의 새로운 점하나 찍어준 그런 날이 되었을 날에 대해서.
그리고 유독 광화문 사거리를 좋아하는
나의 집착에 대한 약간의 설명?
그날 전시장 안에는 의외로 관람객은 굉장히 적었다.
전시를 보는 내내 전체 관람객이 10명이 안되었던듯..
보도 사진이라는 매그넘의 본질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유명 영화배우, 감독들이 나온 사진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어떤 연출이나 의도성이 담긴 것이 아닌
전시 홍보 문구처럼 그들의 자연스런 모습들을
정말 편안하게 담고 있었다
사진이라면 그 안에 쭈욱 늘어서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오고, 그런 사진만 찍어오고, 본 나로서는
온전히 관찰자의 시선으로
서로가 카메라에 대한 의식이 없는 그런 사진들이 처음이었고,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찍은 사진은
'이런 것이구나' 라는걸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하긴 사진전이라는걸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이니..)
벽에 큼지막하게 걸린 사진을 멍하니 보고 있어도
너무 좋았다는 기억밖에
초점, 구도, 노출
이런거 하나도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사진보며 멋지다라고 느낄 수 있었던 건
누구나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이라는게
저절로 작동한게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영화배우들의 사진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전시장이지만
그들도 사진 속의 한명의 피사체에 불과한 모습이었고,
전시를 보는 내내 나 역시 사진 자체의 매력에 더 끌려가고 있었다.
카메라를 전혀 응시하지 않은 오드리헵번의 표정이 더 멋지고
제임스딘의 무심코 치켜뜬 눈이 그의 진정한 표정이라는걸 찾아내는 재미.
그렇게 은연 중 내 머리 속을 채운 사진들은
여전히 어느 구석에 남은 채
가끔씩 스물스물 나의 시신경과 뇌를 자극해 주는 것일지도
조금은 다른 주제이지만
매그넘 멤버들이 찍은
또 다른 한국의 모습들...
잘 찍은 사진, 멋진 사진
이런 걸 찾기보다는
사진 속 관찰자의 시선을 찾는게 더 즐겁지 않을까
전시를 다보고 시간도 남으니 덕수궁 구경도 슬쩍 하고 가야겠다며
덕수궁 대한문 앞을 지나 다시 광화문 사거리로..
왜 이렇게 작은거야..--;;
교보문고에서 삼성플라자까지 찾아갔던 시간의
반도 안걸리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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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후덥지근한 토요일..
금요일부터 시작된 매그넘 코리아 전시에 맞춰
진행된 이언 베리 선생님의 특별 강연회
오프닝날엔 전시도 구경하시고
사인회도 하셨다지만 평일 저녁은 이제
무언가를 하기엔 너무 어려운 시간이 되어 버렸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전시회에 걸리면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도
범인이 자신의 범행 현장을 다시 찾는 것과 비슷한 습성이 아닐까..
또 다른 멤버이자 이번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구보타 선생님도 예정에 없던 방문을 해서
전시장도 둘러보고 옆에서 사인도 해주었다니...
언제 이분들 사인받고 그들의 눈과 손을 직접 볼 수 있으려나
피사체가 전혀 의식하지 않는 사진을 잘 찍어서
고스트라는 애칭이 붙었지만 외모는 마음씨 좋고 푸근한 옆집 아저씨..
자신의 평범한 이미지와 때로는 주변사람들이 어리숙하게까지 느끼는 탓에
오히려 그 점이 사진을 찍을 때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본인이 노력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자기한테 신경을 별로 안쓴단다...
(나의 붙박이 가구 이미지와 무언가 통하는 듯한..ㅋㅋ)
자신은 단지 의도된 사진이나 연출이 들어간 사진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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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네덜란드의 8강전 경기
후반전 40분경 반 니스텔루이의 동점골이 나오는 순간
시계는 새벽 5시를 넘어서 있었고
인터넷 중계를 함께 보는 채팅창에서
다들 오늘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건가
오늘도 날 새는구나라는
탄식이 여기저기에서
게다가 '지금 찬호형도 선발로 나와서 저 쪽에서 공 던지고 있는데'라는
말까지 덧붙여져 수면 부족에 대한 탄성들은 늘어만 가고
오늘도 잠 못 이루는 이들의 한탄 속에
수많은 채팅글을 뚫고 나타난 한마디
'오늘은 짜파게티 먹는날~'
갑자기 올라오던 글이 순간 멈추었다.
멋지신 분ㅋㅋ
내일 새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내일도 밤 새야하나..--;;
놓치긴 아까운데
축구를 포함한 모든 운동경기는 역시 생방송으로 봐야 한다
예선전만 보면 네덜란드와 함께 가장 완벽했던 스페인
그러나 언제나 간신히 조별 예선 통과해서 늦게 발동 걸리는 이탈리아
게다가 갑빠 축구엔 늘 비실거리는 스페인이라 불안불안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조별 예선 최강이지만
토너먼트에서 금방 무너지기로도 막상막하라서
앞선 8강전 3경기에서 조 1위가 다 떨어지는 징크스까지.~
또 하나 스페인은 공식경기에서 88년 동안
이탈리아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이겨주기를 바란다..~
Posted by april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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