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니 미라바시

지난주 목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의 공연이 있었다.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요즘 한창 잘 나가는 피아노 트리오인데다
솔로 첫 앨범인 AVANTI 때 부터 줄곧 마음에 들어했던
연주자이기에 공연일정이 잡혔을 때부터
줄곧 '가야지, 가야해, 가고 싶은데' 등으로
마음속에 되뇌이던 중이었다.
그러나 공연이 평일 저녁이었기 때문에
어떤 돌발상황이 내 앞을 가로막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쉽사리 티켓을 예매하지도 못하는 상황.

국내에도 꽤 팬이 있는 연주자이긴 했지만
그래도 평일공연이고, 팻메스니그룹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아직까지
표 못구해서 못 본 재즈 공연은 없었기에
굳이 예매하기보다는 당일날 보러 가는게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싶었다.

아침에 싸인이나 받아야지 하면서 주섬주섬 시디를 몇장 챙기면서
'저녁 8시 공연인데 볼 수 있을거야, 회사에서 멀지도 않고'라며 출근.
오후만 해도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녁 7시엔 제 시간에 갈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결국 클라이언트의 자료 수정 요구에 발목잡혀
일을 마무리한게 저녁 9시..--;

작년 자라섬 에 왔을 때도 못봤고
이렇게 그냥 집에 가면 이유없는 짜증을 감당하기 힘들듯 하여
공연 중간에라도 들어갈 생각으로 예술의 전당 로비에 도착하니
LCD TV를 통해 한창 연주 중인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손가락이 보인다.
학생 시절이었으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돈 안내고 공연장에 들어가기를 시도했을테지만
로비에 앉아 '뭐 연주야 사실 시디가 더 듣기 좋잖아,
어차피 1층 맨 뒤에서 연주하는 형체를 보는 것보다
TV를 통해 보는 모습도 나쁘지 않네'라고 위안하며
공연장 내부 진입은 시작도 안하고 포기..
무언가를 놓고 흥정을 하고, 거짓미소를 보이며 부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피곤하고, 귀찮은가 보다...

앵콜곡이 시작될 무렵 로비에선 스탭들이 사인회 준비를...ㅎㅎ
그 사이로 들리는 올드보이의 미도 테마인 last waltz..
역시 준비 많이 하셨군요..ㅎㅎ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공연 중간에 오리지날 발라드 버전으로 연주하시더니
마지막 앵콜로 또 나오네....
스윙버전으로 편곡하여 들려주며 공연이 끝나고...
일본에서의 인기가 키스쟈렛 트리오만큼 한다는게
부풀려진 건 아닌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 끝나고 사인회할 때, 다른 분이 들고 있는 프로그램을
슬쩍 보니 1부는 예전 앨범에서
2부는 이번에 찾아온 트리오의 최신 앨범 곡 중심으로 짜여졌더라는..
1부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이 전부 있었는데
로비에 도착해서 곡을 듣기 시작한게 2부 첫곡이었다니..흐흑

사실 지오바니 미라바시의 솔로나 트리오의 연주, 편곡은
탑클라스의 뮤지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지만
오리지날 자작곡보다는 기존의 유명곡이나 특정 곡이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건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 스탠더드 곡들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석을 보여주는 연주도
조금은 부족한듯 하고..
유럽쪽 연주자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래드 멜다우처럼 좀 더 스탠더드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어찌되었든 이 둘이 대중성과 작품성, 외모(?)를 함께 생각했을 때
포스트 키스쟈렛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름 철자가 워낙 길기에 싸인이 독특합니다..
동그라미 몇번 그린듯 하지만 GIO를 형상화한 듯
그래도 모든 싸인에 딱 동그라미 4개만 그립니다...
예전에 Pat martino는 자기 이름 스펠을 전부 붙여서 써주던데
그만큼 하나 해주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연세 지긋하신 분이
열심히 싸인해주시니 황송하기까지 했었다는
아마도 지금까지 받은 사인중에서 가장 정성스러운 싸인일 것입니다.

잘 생긴 외모 덕에 여성 팬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있는 분이라
키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역시나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다....
작은 목소리로 찬찬히 이야기하는게 분위기도 있으시고
친절하기까지.....~

항상 미라바시의 솔로 연주를 들으면 왼손이 단지 리듬 전개나 컴핑을 위한게 아닌
어느 정도 오른손과 동등한 역할을 해주고,
타건이 강하면서도 한편으로 강약 조절이 섬세한 왼손이라 생각했는데
사인할 때 보니, 왼손잡이더라는...
그의 음악이 나에게 전하는 계절이 밝은 봄날보다는
초겨울 낙엽진 이후인 것도 그의 왼손 덕이다..

한국보다는 왼손잡이가 훨씬 많은 유럽이겠지만,
아무래도 피아노곡이라는게 멜로디의 중심인 오른손의 비중이 높다보니,
우편향되기 쉽고, 그래도 왼손잡이들이 왼손 연주에서
좀 더 다양함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그럼 우뇌도 더 발달하셨겠군...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번 공연은 솔로든 트리오든
꼭 처음부터 공연장 안에서 봐야지..
다음 앨범이 나올 때 쯤에
다시 내한 공연을 해주겠지..
여러 차례의 내한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번도 공연을 못 본
트리오 토이킷에 이어
또 다른 징크스가 되는건 아닌지..--;

올초부터 보려던 2개의 공연을
하나는 놓치고
하나는 싸인만 받고..
올해도 공연보러 다니기
쉽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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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01:12 2008/04/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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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녀석

헤드폰 선이 끊어진 김에
이 참에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해야지 하면서
시작된 욕심은
결국 지난주에 새로운(?) CDP와 스피커로 마무리 되었다..

CDP 중고 거래를 위해 안양까지 찾아갔던 날
판매자의 방 하나를 가득 채운 오디오를 구경하며
기기 테스트를 위해 이음악, 저음악 듣다가
나더러 가지고 온 시디가 있냐고 물었다..

특별히 준비해 간 건 없고,
그냥 최근에 듣고 있던 Jack Jonhson 이번 앨범이 있길래
꺼내서 틀었는데
기타 줄 튕기는 소리와 목소리가 역시나
내가 평소 휴대용 CDP에서 듣던 소리랑은 다르다..
결국 나보다 조금 어린 sony cdp를 사기로 결정하고
늦은 시간 좋은 음악 잘 듣고 간다고 고맙다고 했더니
지금 들은 시디 자기한테 팔라고 한다..
자기가 이런 음악 많이 듣지는 않지만
이 앨범 마음에 든다고...ㅋㅋ
살짝 망설여주자, 수입시디니 그냥 거래 가격에서 2만원 빼주겠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버스 정류장에서 동전이 떨어져서
옆에서 같이 기다리는 여학생에게 몇백원 빌리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더니 '뭘 믿고 빌려 주나요?'
라는 말에 자기 헤드폰을 씌워주면서
듣고 있던 음악을 들려주고 500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거래가격 깎으면서 시디를 달라고 하는 갑작스런 제안에 잠시 당황을...
구하기 어려운 앨범도 아닌데..ㅎ

그래서 지금은 시디 다시 사야 하나 고민중..

그리고 아프면 병원에도 갈 수 없는
그날 데리고 온 sony-610es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노래 해주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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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13:51 2008/03/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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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머큐리..

오늘은 유언에서까지 '언제 떠날지는 모르지만 죽기 전까지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던
프레디 머큐리 사후 1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TT;

얼마전 타임지가 선정한 60년 동안의 60인의 아시아 영웅에
포함된 이름에 Farrokh Bulsara가 있었는데
프레디 머큐리의 본명이랍니다...^^
아마도 아버지쪽이 인도 혈통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으로 분류가 된듯 하네요..
그의 성인 불사라도 인도의 어느 지방에서 따온거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잔지바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과 청년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지만
영국인들의 인종과 민족에 대한 차별에 때문에 자신의 과거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그 어떤 예술인보다도 많은 추모객이 방문했을 그의 묘이지만..
조로아스터교라는 종교적인 이유인지 개인적인 이유인지 모르지만
그의 묘의 위치는 가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나에게 락을 알려준
그는 진정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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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16:29 2006/11/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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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게놈 프로젝트...

이제는 보기 힘들고, 생각하기도 힘든 풍경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진 LP나 CD 또는 테이프에 있는 음악을 열심히 뒤져
카세트 테이프에 열심히 녹음해서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A면과 B면의 전체 시간을 고려해야하고,
테이프 마지막에 남는 분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전체 곡 리스트의 짜임새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테이프가 아닌 CD로 구워서 선물을 하게 되었고..
이젠 리스트만이 존재하는 그냥 무형의 파일들이 순식간에 전달됩니다..
그리고 그 파일은 아마 대부분 하드 디스크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을 듯 합니다..ㅋㅋ

기존에 발표된 음악을 새롭게 선곡하여
하나의 음반을 만든다는건 또 다른 의미에서 창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오고 DJ라는 직업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High Fidelity에서 주인공 롭 고든은 이미 만들어진 곡들의 재조합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까지 말합니다..

미국의 음악 스트리밍 전문 사이트 중에
판도라닷 컴이 있습니다...

이제 1년 정도 운영된 곳이라 하는데 대략 50만곡 이상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이 다른 스트리밍 사이트와 달리 큰 인기를 끌며
미국에서 수백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들인 비결은
다름 아닌 뮤직 게놈 프로젝트..!

단순히 장르별 분류가 아닌
음악 전문가들이 직접 각 음원의 성향(키, 악기 조합, 보컬의 음색, 분위기에서부터
일렉이냐, 어쿠스틱이냐 솔로의 스타일, 리듬에까지 꽤 많은 변수들을 고려)을 분석하여 미리 분류를 해놓고,
가입자가 뮤지션이나 곡을 선택하면
스타일을 분석하여 동일 뮤지션에서 벗어나 비슷한 느낌의 곡들을 띄워준다는게 기본 컨셉입니다..
자신이 만든 카테고리 안에 새로운 뮤지션을 추가할 수도 있고,
스트리밍된 곡별로 좋다, 싫다를 체크함으로써 계속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뮤지션들의 앨범이 줄줄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들의 선곡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오는 곡에 관심이 생기면 바로 앨범이나 뮤지션 정보를 볼 수 있게 해 놓았고
왜 이 곡을 추천했는지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ㅎㅎ
또한, I Tune과 아마존을 통해 구매도 가능하게 연결했지만 우리에겐 무용지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슷한 성향의 뮤지션이나 곡들을 하나의 스테이션에 선택해 놓았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을 얻는 듯 합니다.
여러 장르와 스타일을 한군데 모아놓으면 A와 B를 분석하여 C를 제시하기보다는
A' 또는 B'를 찾아내어 적당히 섞어서 들려줍니다...
또한, 뮤지션의 전체 음원을 확보하기 보다는 뮤지션의 스타일을 대표할 수 있는 앨범들을
선별적으로 고른듯 합니다. 그리고 한 앨범의 전체 음원이 아닌
앨범에서 대표적이거나 훌륭한 곡들 위주로 또 골라낸 듯 하구요.

그래도 10곡 추천하면 5곡은 성공적이고
한곡 정도 빼고는 들을 만하기에 참으로 훌륭한 DJ라 생각됩니다...ㅎㅎ

http://www.pando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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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4 14:11 2006/1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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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p

creep  - radiohead

When you were here before
Couldn't look you in the eye
You're just like an angel
Your skin makes me cry
You float like a feather
In a beautiful world
I wish I was special
You're so fucking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I don't care if it hurts
I want to have control
I want a perfect body
I want a perfect soul
I want you to notice when I'm not around You're so fucking special
I wish I was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She's running out again
She's running out
She runs runs runs

Whatever makes you happy
Whtaever you want
Your're so fucking speical
I wish I was special
But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

그들의 불멸의 히트곡이지만
이제는 라이브에서는 듣기 힘든 노래...
그들에게 모든 걸 안겨주었지만
그만큼 그 안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노래
그 모든걸 깨뜨린 밴드에게 경배를..~

일본 라이브에서 앵콜곡으로 부르던 동영상을 봤는데
만약 한국에 온다면 앵콜로 불러 주겠죠..?

그들도 한국팬들이 얼마나 애정과 관심이 많은지는 알 듯한데..
일본은 새 앨범 나오면 꼬박꼬박 가면서
한국은 오지 않는군요...
간단하게 E-mail이나 전화로 인터뷰하는 정도가 다인 듯...
지금 열심히 새 앨범 작업중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엔 올 겨울에는 앨범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ㅎㅎ
중간에 또 한번이라도 연기하면 내년이 되겠지만요...

얼마전 김작가님이 쓴 칼럼에서 읽은 이야기 중에
라디오헤드가 한국 공연을 절대 안하는 이유가
톰 요크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어서라는군요..

사실 여부 전혀 확인 할 수 없는 근거없는 설이긴 하지만...
지금은 수술로 고쳤지만 톰 요크는 안면 근육 장애를 앓아서
얼굴의 반쪽 근육을 쓸 수 없었습니다.(이건 사실)
어릴 때 그의 가장 큰 creep을 구실로 괴롭혔던 아이들이
한 동네 살던 한국 어린이였다고...
라디오헤드의 공연을 추진했던 한 기획사에 따르면
'한국 공연은 아무리 개런티를 많이 준다 해도 불가능하다'는게 밴드의 입장이라고 하는군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아니더라도
정말 무언가 이유가 있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결국 키스쟈렛과 라디오헤드 공연보러
돈 많이 벌어서 일본 가야겠군요..
내년 후지락에 라디오헤드가 오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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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4 14:02 2006/09/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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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라고 불리던
핫트랙스 인터넷 사이트가 교보문고와 통합(?)되었다..
부모도 같고 오프라인에서 늘 함께 하는 사이이긴 했지만
그동안 십년이라는 세월동안 잘 운영되던 사이트가 사라진건 아쉬운 일이다..

아무래도 음반시장의 축소로 인한 영향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제는 교보문고 한켠에 자리잡은 측은한 모습이 되어버린건...
음반과 도서의 통합 서비스 제공이라는 명분을 지니고 있지만
어차피 한 회사에서 운영하는거 하나의 서버로 통합 운영하는게
경비 절감 차원에서 효율적인 것이라 생각하며 합쳐졌을 것이다.
그래도 기존에 하나의 브랜드를 가지고 존재했던 사이트를
이렇게 마음대로 없애버리는건
'뭐, 어차피 시디도 별로 안사는데 상관 있어!?라는 배짱과 호기로 밖에는 안느껴진다..

사실 지금은 그 할인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대략 3년전 쯤만 해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되는 음반은
20퍼센트 정도의 할인으로 인해 핫트랙스에서 남기는 이윤이
음반 한장당 1000원 정도에 불과해서 이런 장사 계속 해야 하는가라는
내부적인 이야기도 많았다고 한다...
단지 매장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었으나
'어차피 음반매장들 간의 경쟁도 이제는 무의미해지고
이제는 예전만 못한 매출에 그런거 다 필요없다!'라는게 업계측의 뜻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러지 말지!
왜 이제서야 느닷없는 통합인것인지...
책 살때는 불편한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교보문고 사이트의 틀에 끼워 맞춘
형식이 되어버려 전체적인 메뉴나 정렬도 불편하게 느껴지는건
마음이 떠나서인가?

생뚱맞게도 두 사이트의 통합으로 그동안의 음반 구매실적을 인정(?)받아
유효기간 1년짜리 교보문고 플래티늄회원이 되어버렸다..

산꼭대기에서 군복무하던 시절 책을 벗삼아 겨울을 보낼때
프라임 회원 되어보고 처음이다...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내가 핫트랙스에 준 관심과 구매실적이
왠지 그냥 도매값에 넘어가버린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가..
나의 구매리스트도 라이브러리도 돌려달라!!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만
싸이월드나 네이버 같은 블로그 서비스가 갑작스런 경영난으로 인해 문닫게 되면
천만명이 모두 일어나 항의를 할까?
어찌 되었든 문닫는 입장에 욕 좀 먹고, 자료 백업 기간 제공 정도로 정리 할 것이다.

그럼 그동안 죽어라 애지중지 간수해온 미니홈피의 기록들은
이제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공룡같은 존재가 되어버릴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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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3 13:53 2006/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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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락 공연..

오래 전부터 홍보에 열을 올리던
8월 15일 열리는 메탈리카 내한공연에서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를...
서포트 밴드로 TOOL이 함께 온다고...
국내 인지도 면에서 조금 밀리긴 하지만
(하긴 인지도만으로 미국 락밴드 중에 메탈리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밴드가  어디 있을까?--;)
최근 앨범만 비교한다면 조금은 노쇠한 형님들보나
좀 더 뜨거운 음악을 선사해주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메탈리카가 아닌 툴을 보기 위해 콘서트를 간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니
이번 콘서트가 메탈 팬들에게는 빅 이벤트가 된듯 합니다...
툴 스스로 올해 나온 신보 홍보차 오는 것일 수도 있고,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서 일지도..

어찌 되었든 TOOL을 데리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메탈리카 형님들의 포스가!!
한국가서 불고기랑 김치 실컷 먹고 오자고 하면서 꼬신건가?
아님 같이 남대문 시장 구경 가자고 했을지도...ㅋㅋ

개인적으로 메탈은 점점 더 손이 안가고 관심도 시들시들 하지만..
괞찮은 공연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요즘 한창 신문에도 나오는
7월말에 2박3일간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의 대략의 헤드라이너 들이 공개 되었더군요..
스트로크, 플라시보, 프란츠 퍼디난드...
거기에 뜬금없는 블랙 아이드 피스..
뭔가 부족한듯한 라인업이지만 좋아하는 플라시보와, 프란츠 퍼디난드 때문에
살짝 고민중입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 공식 홈페이지

올해 자라섬엔 누가 올려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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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2:26 2006/06/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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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Johnson

존슨이라는 이름 자체는 너무나도 흔한 이름이다..
오죽하면 영화 '넘버 쓰리'에서 미국인 이름이라고는 하나 밖에 모르던 송강호가 되뇌이던 이름조차도
존슨이였으니..
게다가 이름도 그냥 잭이니 잭 존슨을 잭슨이라고 헷갈리 않으면 다행이다.
어쨌든 이름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효과와 이미지가 너무 약한 듯 하였다.


게다가 언제나 티셔츠 한장 걸친 짧은 머리의 잭 존슨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낀
첫인상 조차도 너무나도 전형적이고, 평범한 이미지...
그러나 그의 음악을 듣고 나면 이런 모든 것들이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돌변하여 느껴지게 되니...


작년에 3집 앨범인  In between dreams가 발매되었을 무렵
알고 지내던 미군이 괜찮은 앨범이라며 추천을 해주었을 때,
나의 눈길을 끌었던건 기타를 둘러메고 해안가에서 큰 나무 아래 서 있는
실루엣이 멋진 자켓 사진이었다...
아마도 자켓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들어보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


조금 허스키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보컬과 스내어의 찰랑거리는 소리가 어우러져
앨범 전체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게 더운 여름 함께 보낼 음악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와이 출신이라는 사전지식 덕분인가?)
때론 시를 읊조리듯이 때론 랩을 하듯이 낭랑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와
나일론 기타줄의 편안한 소리가 잘 어우러져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듯 하다.
앨범 자켓처럼 붉게 물든이 아닌 파도소리와 함께 오후 해질 무렵 노랗게 물든 하늘을 보며
따뜻한 햇볕을 쬐는 기분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복잡하고 머리 아픈 자신의 현실에서 한걸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14살에 기타를 처음 연주했다는 그는 이미 20대 초반에 퀵실버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잘 나가는 서퍼였으며,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하고 서핑 다큐멘터리 영화로 수상 경력까지 있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물론 그의 영화에서도 그는 음악들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노래도 불렀다..
마치 음악을 부업으로 하는 듯한 클래식의 김광진 아저씨와 루시드 폴 형이 떠오르며
기본적으로 포크음악인 그들의 음악과도 절묘하게 어울리는 듯 하다.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여름엔 서핑하고 겨울엔 앨범 녹음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차피 하와이는 일년내내 서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니, 그냥 기분 날때 작업하면 되는게 아닐까?
어쨌든 지금은 그의 인생 흐름이 음악쪽으로 많이 기울어진듯 하지만
몸안에 꿈틀거리는 자신의 재능을 밖으로 표출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운동, 영화, 그리고 음악을 쉼없이 해왔을 뿐이다.
그가 지금처럼 유명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의 좋은 음악들을 접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그리 아쉬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역시 아마 그리 아쉬워하지 않으며
하와이 어느 해변에서 낮에는 서핑을 하고
밤에는 기타줄을 튕기며 파도 소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고,
그때 그를 만난다면 그게 행운인거다.


1집 'Brushfire Fairytales' 수록된 곡이며
그의 음악적 스승이자 친구인 벤 하퍼의 랩 스틸 기타의 소리가 인상적인 곡
'F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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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3 12:08 2006/05/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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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못처럼 살지 말고,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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