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라고 불리던
핫트랙스 인터넷 사이트가 교보문고와 통합(?)되었다..
부모도 같고 오프라인에서 늘 함께 하는 사이이긴 했지만
그동안 십년이라는 세월동안 잘 운영되던 사이트가 사라진건 아쉬운 일이다..

아무래도 음반시장의 축소로 인한 영향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제는 교보문고 한켠에 자리잡은 측은한 모습이 되어버린건...
음반과 도서의 통합 서비스 제공이라는 명분을 지니고 있지만
어차피 한 회사에서 운영하는거 하나의 서버로 통합 운영하는게
경비 절감 차원에서 효율적인 것이라 생각하며 합쳐졌을 것이다.
그래도 기존에 하나의 브랜드를 가지고 존재했던 사이트를
이렇게 마음대로 없애버리는건
'뭐, 어차피 시디도 별로 안사는데 상관 있어!?라는 배짱과 호기로 밖에는 안느껴진다..

사실 지금은 그 할인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대략 3년전 쯤만 해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되는 음반은
20퍼센트 정도의 할인으로 인해 핫트랙스에서 남기는 이윤이
음반 한장당 1000원 정도에 불과해서 이런 장사 계속 해야 하는가라는
내부적인 이야기도 많았다고 한다...
단지 매장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었으나
'어차피 음반매장들 간의 경쟁도 이제는 무의미해지고
이제는 예전만 못한 매출에 그런거 다 필요없다!'라는게 업계측의 뜻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처음부터 그러지 말지!
왜 이제서야 느닷없는 통합인것인지...
책 살때는 불편한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교보문고 사이트의 틀에 끼워 맞춘
형식이 되어버려 전체적인 메뉴나 정렬도 불편하게 느껴지는건
마음이 떠나서인가?

생뚱맞게도 두 사이트의 통합으로 그동안의 음반 구매실적을 인정(?)받아
유효기간 1년짜리 교보문고 플래티늄회원이 되어버렸다..

산꼭대기에서 군복무하던 시절 책을 벗삼아 겨울을 보낼때
프라임 회원 되어보고 처음이다...ㅎ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내가 핫트랙스에 준 관심과 구매실적이
왠지 그냥 도매값에 넘어가버린거 같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가..
나의 구매리스트도 라이브러리도 돌려달라!!

그러기는 쉽지 않겠지만
싸이월드나 네이버 같은 블로그 서비스가 갑작스런 경영난으로 인해 문닫게 되면
천만명이 모두 일어나 항의를 할까?
어찌 되었든 문닫는 입장에 욕 좀 먹고, 자료 백업 기간 제공 정도로 정리 할 것이다.

그럼 그동안 죽어라 애지중지 간수해온 미니홈피의 기록들은
이제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공룡같은 존재가 되어버릴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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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prilnote

2006/06/03 13:53 2006/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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