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신선함
- Posted at 2006/06/10 07:59
- Filed under 樂(놀거리)/觀(볼거리)
월드컵을 모두가 기다렸든 아니든...
한 달간 눈을 즐겁게 해줄 행사가 있다는건 즐거운 일이다..
유럽 축구를 케이블을 통해서 자주 볼 수 있게되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즘은
어느 나라의 누가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구단 소속의 누가 국가 대표로 가끔 출전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퍼디난드와 에인세, 실베스트르의 수비 조합이 아닌
퍼디난드와 애쉴리 콜, 존 테리의 수비 조합을 정말 가끔 볼 수 있고
루니와 반 니스 텔루이가 아닌 루니와 오웬의 공격 라인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것이다.
대략 일년에 10경기 정도(?) 한 팀에서 뛰는 사이보다는
1년에 40경기 이상 한팀에서 함께 뛰는 사이가 우리에게는 더 친숙하지 않겠는가?
한국팀의 성적과는 무관하게
일단은 최고의 선수들이 새로이 한 팀을 이루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선수 이적은 성적이나 개인의 기량과는 별개로
결국 새로운 변화와 자극을 원하는 구단주의 자기 만족과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종이라는 생각도
종종 하게 되는 건 이런 재조합의 신선함이 나 뿐만 아니라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가 호나우도, 호나우딩요, 카카, 호빙요가
한 팀에서 공격수로 뛰는걸 볼 수 있겠는가?
어떤 구단도 이런 팀을 공짜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10년전과는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유럽 각국의 프로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의 경기와 선수에 대한
정보들이 넘치고 있기에 늘 새로움에 목마른 팬들에게
월드컵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피파 수입의 4분의 3을 차지한다는 월드컵 중계권료에 있어서
02, 06년 대회 전체 중계권료를 2조 2천억원에 팔았던 피파가
10년 대회 유럽지역 중계권료만으로 1조 2천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06년 대회 중계권료는 98년 대회의 12배라고 하니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전 덕분에 피파나 메이저 리그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나날이 높은 중계권료를 부를 수 있게 된듯 하다.
'그냥 K-리그만 보면 안되겠니?'
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걸 알아버린 팬들이다...
얼마전 자료를 보니 피파는 스위스에 비영리 재단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 많은 돈 어디에 쓰는지 궁금하다 정말로...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신선함을 즐기고 싶은 팬들 덕분에
세계가 열광하고, 피파는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단 한푼의 이적료도 지출하지 않은채 말이다..
Posted by april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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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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